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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이야기

즐거웠던 딸들과의 2박3일 여행(2일차) 진모식당, 모이핀 스카이점, 예술랜드, 유탑마리나호텔

by 한결같은 쌤 2024. 3. 18.

 

2박3일 여행 2일차 아침

숙소 근처 맛집 진모식당으로 갔다.

첫날밤 숙박했던 라_테라스 리조트에서 전날밤 수영까지 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불태운 덕분에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푹 숙면을 취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사할 장소를 찾아 리뷰들을 검색하던 중에 근처에 있는 진모식당을 발견하고 달려갔다. 4인이상 시킬 수 있는 메뉴들이 대다수여서 아쉽지만 가정식 백반으로 아침을 든든히 채웠다. 시골 동네에 있을 법한 분위기였지만 맛있다는 후기가 꽤 좋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곳이라기에 갔는데 반찬들은 시골밥상처럼 꽤 괜찮았다.
간장게장이 메인인 듯하나 비린맛을 싫어하는 나는 큰 딸의 계란후라이와 맞바꾸어 먹었다. 계절적으로 지금은 거의 없다는 여수 갓김치도 조금 맛보았으나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 김치는 아무리 맛있어도 김치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나로서는, 갓김치도 무슨 맛으로 그리 유명하다는 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수하면 유명하다는 '서대회'를 찾아보았으나, 계절적으로 지금은 제철이 아니라서 냉동밖에 없다고 하니 그것도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분위기 좋은 까페 모이핀 스카이점으로 갔다.

식사 후 1일 1카페의 진리를 따라서 분위기 좋은 까페를 찾고 찾아 모이핀 스카이점으로 가서 생크림 크로와상과 까페라떼를 즐겼다.

 
 

이 까페 분위기~  정말 미쳤다!!

모이핀 '스카이점'이라는 이름처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차로 올라가지 않으면 걸어서는 쉽지 않은 곳이었고 주차장이 매우 넓어서 좋았다. 각 층마다의 특징있게 이쁘게 꾸며놓은 모습에 층층이 돌아다녀보면서 사진을 찍어댔다. 음료의 가격은 1,000~2,000원정도 더 비싼 듯 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 이해할 만했고 생크림 크로와상과 함께 주문했다.
각 층마다 특색있게 꾸며져 있다는 후기들에 따라 1층에서 주문 후에 지하1층, 2층, 3층, 4층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경치들을 구경하였고 최종적으로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너무 이뻐서 입이 딱 벌어졌다.
큰딸과 나, 작은 딸과 나, 딸들끼리, 둘씩 둘씩 앉아서 예쁜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에 급급했다.

 
 
루프탑에서 딸들의 주문대로 육중한 몸을 하늘 위로 날려 보았다.
엄마의 무릎을 고려해서 한방에 끝내겠다고 두 딸들이 카메라 스탠바이 하고 start~!! 

 

와우~ 이 거울도 매직인 듯하다. 사진이 넘나 이쁘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 
루프탑에서 보는 경치를 혼자보기 아까워서 동영상으로도 남겼다.

 
 
 

예술랜드(Art land) 에서 스카이워크와 짚라인으로 activity 하게 즐겼다.

고소공포증 있다고 사양하는 막내가 카메라 감독을 하기로 하고, 좀 무섭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오늘 즐겨보자' 라고 생각하면서 도전하였다!!
스카이워크 중간에서 나무발판 대신 유리발판일 때는 진짜 무서워서 약간의 후회도 하였지만, 잠깐씩 멈춰서 우리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바다 경치 구경도 하고 기도하면서 용기내어 끝까지 완주하였다. 안쪽 라인에 있는 짚라인은 길이가 짧아서 조금 아쉬웠다. (어쨌거나 멈춰서 내릴 수가 없으니 완주할 수밖에 없었다 ㅋㅋ)

 

 

마이다스의 손 위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자 한명씩 올라가고 남은 사람이 밑에서 사진 찍고, 마지막에는 다음 분들께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하고 얼른 뛰어올라가서 셋이서 같이 찍었다.

 
  스카이전망대에서 전망도 보고 쑥아이스크림도 먹었다.

 
 
  

드디어 2일차 숙소인 유탑 마리나 호텔 숙소 도착하였다.

 

엘리베이터가 홀수 층, 짝수 층으로 나뉘어 있어 탈때마다 한참씩 기다려야 해서 조금 답답했다. 오션 디럭스 트리풀룸, 테라스가 있는 풀오션뷰로 예약한 방이 조금 좁긴 하였으나 바다경관이 보이는 오션 뷰라서 좋았다. 모바일로 체크인이 가능해서 프론트에서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고 체크인 할 때 룸도 지정할 수 있었다.


얼마전부터 호텔들에서 1회용 실내 슬리퍼를 비치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고 실내화를 가져오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호텔이라서 그런지 드럼세탁기가 있었고, 전날 입었던 수영복을 빨아서 의자에 걸어 말릴 수 있어서 좋았다. 전날의 날씨보다는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3층의 인피니티풀에는 젊은 청춘 남녀들이 13~4명 웃고 떠들고 즐기고 있었다. 한쪽에는 버블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는 걸 보니 밤9시부터 10시까지 DJ 버블 풀파티를 준비하는 중인가보다 싶었다.

 
 
 
 

그리고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였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이지만 낭만에 젖어서 딸들과 떼창도 하고...여~수 밤~바다~ ♪♬♫
(너무 아무도 없어서 안전에 조금 민감한 나는, 무슨 일이 생기면 딸들 둘을 지킬 수 있을까? 내심 무섭기도 했다)

 
 
 
 
저녁마다 야식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는데 맛있게 먹으면 제로 칼로리라더니 틀린 말임을 확인하였다. 체중이 확실히 늘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