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공황장애로 고통 당하는 모습 등이 매스컴을 통해 빈번하게 노출되면서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졌고,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의 증상이 공황장애라고 단정짓고 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굳이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어도 공황증상과 비슷한 상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불안장애의 하위유형 중 하나인 공황장애에 대한 분명한 진단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포스팅해보려 한다.
먼저, 불안장애에는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공황장애, 선택적무언증이 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으로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몇 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 동안 13가지 생리적 인지적 증상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으로"라는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1회 이상의 예기치 못한 발작을 의미하며, “예기치 못한"이라는 용어는 공황발작에 뚜렷한 예측인자가 없음을 뜻한다. 그것은 발작이 쉬고 있거나 자는 도중에 일어나는 것처럼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타남을 의미한다. 반면에 "예상되는" 공황발작은 뚜렷한 예측 인자가 있은 후의 발작을 의미하며 공황발작이 주로 일어나는 상황들이 있다. 공황발작이 예기치 못한 것인지, 혹은 예측되는 것인지는 임상의가 판단한다.
임상의들은 발작이 일어나기 전의 일련의 사건과 환자가 그 발작이 어떤 원인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주의 깊게 질문함으로써 판단을 내리며, 문화적 해석 또한 공황장애가 예측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공황장애 Panic Disorder
A. 반복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있다.
공황발작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러야 하며, 그 시간 동안 다음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의점: 갑작스러운 증상의 발생은 차분한 상태나 불안한 상태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1.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 수의 증가
2. 발한
3.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4.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5.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흉통 또는 가슴 불편감
7. 메스꺼움 또는 복부 불편감
8. 어지럽거나 불안정하거나 멍한 느낌이 들거나 쓰러질 것 같음
9.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10. 감각 이상(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11. 비현실감(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혹은 이인증(나에게서 분리된 느낌)
12.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3. 죽을 것 같은 공포
주의점: 문화 특이적 증상(예, 이명, 목의 따끔거림, 두통, 통제할 수 없는 소리 지름이나 울음)도 보일 수 있으며, 이런 증상들은 위에서 진단에 필요한 4가지 증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B. 적어도 1회 이상의 발작 이후에 1개월 이상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예, 통제를 잃음, 심장발작을 일으킴. 미치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2.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예, 공황발작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운동이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피하는 것 등).
- 예기치 않은 공황발작과 더불어 그에 대한 예기불안이 주특징
- 심장병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건강염려증 발생
- 외출 피하고, 혼자 있기 두려워하며, 외출 시 동행하려는 광장공포증 출현 가능성
- 상황과 유사한 장소 회피하는 행동
- 만성화되는 경향 있음
C. 장애는 물질(예, 남용약물, 치료약물)의 생리적 효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다.
D. 장애가 다른 정신질환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예, 사회불안장애에서처럼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에서만 발작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특정공포증에서처럼 공포 대상이나 상황에서만 나타나서는 안 된다. 강박장애에서처럼 강박 사고에 의해 나타나서는 안 된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에서처럼 외상성 사건에 대한 기억에만 관련되어서는 안 된다. 분리불안장애에서처럼 애착 대상과의 분리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공황장애는 A의 공황발작이 있고, B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 이후에 그로 인한 예기불안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공포는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도달했다가 10~20분이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따라서 이러한 공황장애의 증상과 특징에 대한 이해를 갖는 것이 불안감을 조금은 낮춰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치료에 있어서 생물학적 취약성이 공황발작의 악순환 단계를 강화시키거나 가속화시킨다는 인지적 입장이 설득력이 있으며,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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